집순이관찰일지/2021~2024179 (최)양락없는 넉살로... 머리가 꽤 많이 길었다. 이제 어깨를 넘어 쇄골까지 오는데 층 없는 일자 머리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끝이 뒤집어진다. 반곱슬이고 숱도 많은 편이라 거짓말 좀 보태서 파마 안해도 손질만 해주면 파마한 것 같다. 올해 2월쯤에 숏컷에서 기른 머리를 일자로 자르고 톤다운 시킨 전체 염색을 했는데 영락없는 최양락.... 지금은 색이 많이 바래져서 다시 밝아졌다. 갈색머리 거지존. 고로 지금은 넉살존이랄까? 고재근> 최양락> 넉살 순인데 왠지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건 기분탓이겠지...? 하지만 넉살언니 볼때마다 머리 넘나 예쁘것. 지금 내 머리가 넉살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니 나쁘지 않은듯 싶다가도 날도 덥고 기분전환도 하고 싶은데 어떡하지?? 딱 이 구간이 단발과 긴머리의 경계라서 자르거나 기르거나 둘중 하나지.. 2022. 6. 20. - # 저번주부터 나를 힘들게 했던 지자체 주관 청년적금지원을 신청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신청 중이다. 아직 제출을 못했으니까... 처음엔 모바일로 제출하려다 뭐 파일을 첨부해야되고 어쩌구 저쩌구 복잡시려워서 컴퓨터로 해야지 하고 미루고 미루다 기사 하나를 보고 다급한 마음에 얼레벌레 컴퓨터를 켰다. 아직 모집기간 중이고 4000명 뽑는데 신청자가 무려 3만명이 넘었댄다. 뭐여... 청년 왤케 많아... 노인과 바다 아니였어?? 선착순은 아니지만 K 경쟁사회 한 일원으로써 똥쭐 탄 마음에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분명 한국언데 왜 이해가 안되죠?? 거진 암호 해독수준... 어이털려서 육성으로 읽었던 문장 또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하며 혼자 자문자답했더랬다. 황금같은 저녁시간에 두뇌풀가동... 뭐 어찌됐든 이래.. 2022. 6. 17. - # 김여사가 엊그제부터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그녀에겐 그 간의 전적이 있다. 어디선가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랜덤 광고를 본 기억을 더듬으며 그 물건을 나에게 자꾸 사달라고 한다. 뭐랄까...이거슨 마치 원하지 않은 방탈출게임에 강제로 갇혀서 어거지로 문제를 풀고 있는데 문제가 너무 이상해서 힌트 좀 달라고 하자 출제자도 답을 모르는 그런 몽환적인 상황... 명탐정에 빙의해 스무고개 하듯 질문하면 왜 계속 물어보냐고 의뢰인이 또 짜증을 낸다.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이쯤되면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고 대충 이런건가? 싶은 목록들을 뽑아서 보여주면 그 속에 정답이 있긴 했다. 그럼 또 다음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물건들 중 싸고 좋은 것을 사야 한다. 더 복잡해지는 건 그 물건에 미적요소가 .. 2022. 6. 16. 정신을 차리자 코로나 터지기 전 이 맘때쯤 친구랑 1박2일로 서울에 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처음은 전시였지만 둘다 먹짱들이라서 식도락을 끼얹은 스파르타식 서울구경이었다. 2일동안 1일 3시 3끼 feat. 3디저트에 전시 3개도 다 봤던 빡센 일정이었는데 걸어서 서울속으로 급의 행군이었다. (둘밖에 없었지만...) 못해도 도합 오만보는 걸었을 듯 하다. 그때 경험했던 발바닥 불나는 고통을 떠올리기만 해도 환상통이 느껴지는 것 같다. 2년동안 코로나로 묶여있은지 오래되서 그런가 거리두기가 많이 풀린 이 시점에 3년 전 그 날이 떠올라 전시일정을 검색해봤는데 재미진거 많이 하넴... 서울 공화국 증맬 심심할 날 없겠다. 그렇게 갑자기 찾아온 N의 망상력 풀가동. 가지도 않을 서울구경 일정을 짜보기로 하는데...! .. 2022. 6. 1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