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관찰일지/2021~2024179 - # sns로 그림을 보다보니 그림계정 피드가 많이 뜬다. 간단한 크로키나 드로잉정도의 캐주얼한 그림을 보곤하는데 본의 아니게 내가 사는 곳 근처에 거주하는 듯한 계정 2개를 알게 됐다. 한명은 내 또래같고 한명은 정보를 많이 노출하지 않았지만 느낌상 또래는 아닌듯하다. 차이점은 그림 스타일인데 한명은 비전공자의 크로키고 한명은 왠지 전공자일 것 같으며 드로잉을 한다. 둘다 인물위주의 그림을 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명 다 비슷한 시기에 그림계정을 업로드했는데 좋아요, 팔로우 수가 높은 건 전자다. 팔로워와 소통도 많이하고 라이브도 하면서 스토리도 자주 올리는 걸 보니 그림도 그림이지만 개인을 노출시킨 것이 한 몫 하는것 같다. 반면 후자는 오로지 그림만 올리고 개인의 별다른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다. 이.. 2022. 5. 30. 배움의 재미 # 이번주 월요일부터 온라인 일러스트 수업을 듣고 있다. 인체드로잉, 크로키는 입시때 많이 해서 큰 실루엣이나 비율, 구도 잡는건 다 할수 있지만 해부학적으로 근육이나 뼈대에 대해선 자세히 모른다. 사람에 관심이 없어서 알고 싶지도 않았고 그러니 그리고 싶지도 않았었으나 지금은 좀 다르다. 여전히 사람에 관심은 없지만 변태가 되기 전과 후의 차이 랄까..?ㅎㅎㅎ 어제 근육에 대한 강의를 듣는데.. 뭐지? 왜 재밌지?? 삼각근, 대흉근, 광배근... 외우려고 한것도 아닌데 이미 머리속에 들어가있넴.. 나이들면 머리가 나빠지는거 아니였나?? 어제 배운 근육중 제일은 외복사근, 전거근이다.. 말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하니까 또... (새어나오는 미소..) 소위 말하는 빨래판 근육. 복근의 본 명칭은 복직근이고.. 2022. 5. 27. - # 어제 오랜만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생활하는 반경 내에 일이나 지인과의 연결고리 그 무엇도 없는 낮선이를 만난다는게 너무나 오랜만이었다. 이 약속은 나를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들었고 가만히 있다가도 만날 생각을 하면 심장이 뛰었다. (역시 극 내향인짬바...) 갑작스런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약속이 취소된다면 을매나 좋을까 하면서도 빨리 이 골칫거리 만남을 해치워버리고 싶은 마음 두가지가 공존해서 예민해졌다. 안그래도 갑자기 날이 더워져서 정신이 아득한데 심장까지 입 밖으로 튀어나올것 같았다. 그렇게 신경성 장트라볼타는 먹은 것도 없으면서 화장실에서 살림살이 장만해버렸읍니다... 별거 아니고 그냥 1시간만 있다가 나오면 돼!! 살짝 정신 놓을 것 같으면 케이크라도 시켜먹자! 그래! 이건.. 2022. 5. 26. - # 어제 오랜만에 서점에 갔다. 최근 나온 도서들은 도서관에서 빌리기 힘들기 때문에 아이쇼핑하듯 구경하러 가보았다. 궁금했던 책부터 관심분야 책까지 쭉 둘러봤는데 좋은 책도 있는 반면 생각보다 별로인 책도 많았다. 원래 보려고 했던 책들은 아니였지만 다른 책도 보다보니 참... 뭐랄까... 이게 전문서적이라고 할 수가 있나 싶은 책이 참 많은 것 같았다. 모르겠다. 실기책이기때문에 책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거나 내가 기준치가 높거나 아니면 꼰대일수도... 뭐 답은 없지만 적어도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사람들이 책을 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책도 어찌됐건 상품인지라 사고 말고는 소비자의 몫이지만 지식에도 취향이 있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 요즘 만사가 귀찮다... 씻는것도 입는것도.. 2022. 5.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