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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2021~2024179

- # 처음 티스토리를 개설한게 작년 9월인데 순전히 블로그로 수익내기에 혹해서 시작해본 것이 지금까지 왔다. 개설하고 몇일은 정성껏 글도 쓰고 훗... 나도 이제 블로그로 용돈벌이 하는건가? 하며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했는데 이것이 애드고신줄도 모르고 호기롭게 신청했지만 결과는 당연히 광탈. 처음부터 바로 될리가 없다는걸 어느정돈 알고 있어서 어휴 모르겠다 게시글 100개정도 되면 다시 신청하지 뭐 했는데 귀차니즘과 약간의 현타로 애드센스따위 잊어버리고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리는 나만의 대나무 숲으로 전락했다. 그렇게 개소리나 지껄이는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게시글이 100개가 넘어있어 응? 애드뭐시긴가 다시 신청할까? 해서 검색 시작. 아... 몬소린지 1도 몰으겠읍니다.... 내가 이걸 어뜨케 신청했는지 기억.. 2022. 5. 16.
유기자아 거실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무심코 책장에 꽃혀진 책들을 보게됐다. 중학교때 한창 모으던 일러스트책과 잡지, 그림책, 실기책 등등 10년도 훨씬 더 된 옛날 책들이었다. 신기하게도 책들 하나하나 언제, 어디서 왜 샀는지 또 그 책들로 뭘 했는지가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스트레칭을 멈추고 홀린듯 꺼내 봤는데 보면 볼수록 기분이 묘했다. 훨씬 더 많은 책들과 자료가 있었지만 이사하면서 추리고 추려서 애정하는 것들만 남겨놨는데 정리하면서 버린 책들까지 다 기억이 났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다양한 이미지들을 접할수 있지만 어렸을때는 무조건 서점에서 종이책을 사모으던 소소한 추억이 있었더랬다... 내가 소장하는 일러스트들의 8할은 일본책인데 생각해보면 수입책이라 비쌌음에도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면 군말없이 턱턱 사주.. 2022. 5. 13.
물려받고 싶지 않는 것. 내일 반납해야할 책을 마저 다 읽었다. 앞전에 빌렸던 작가의 에세이가 술술 읽혀서 그 작가가 집필한 또 다른 책을 빌렸던 참이었다. 여러모로 이 작가분의 모녀관계에서 나와 엄마의 모습이 겹쳐보여 본의 아니게 미러링하며 읽게 된 챕터가 있다. 나는 작가분처럼 독립해 살고 있지도 않고 여전히 엄마가 활동하는 부엌이 있는 집에 살고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말처럼 나중에라도 엄마에게 사육당한 날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은 물론 너무나 지긋지긋하고 감당안되지만... )요리를 잘한다는 재능은 결혼한 여자에겐 너무나 끔찍한 재능이다. 책에서 작가가 설명하는 어머니가 너무 우리 엄마같아서 화가 치밀어 오르다가도 나보다 먼저 산 작가의 깨달음에서 나의 미성숙함을 반성하게 됐다. 명절마다 친가 친지들의 엄마의 .. 2022. 4. 26.
- # 한달 전 좀 호전됐던 왼쪽 발등이 다시 아프기 시작한다. 요 몇일 거의 매일 만보가 가깝게 걸어서인가. 무지외반 한평생 운동화만 신고 다녔는데 갑자기 발등이 아픈 이유가 무지외반 때문이라며 정형외과 돌팔이에게 내 돈 3만원을 삥뜯겼었더랬다. 절대 다른 이유가 있을듯 싶지만 다른 병원을 간대도 뾰족한 수가 없을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한 동안 많이 안걸었더니 좀 괜찮아졌으니까 이번에도 게으르게? 있다보면 낫지 않을까? 발등을 주무르다 네번째 발가락사이가 뻐근해서 손을 댔는데 티눈이 생겨있다. 아.. 어제는 피부가 오늘은 발이.. 난리가 났네 즌짜... 갑자기 돈 쓸일이 생기니 길티플래저가 되고 싶다. 안 보던 옷도 사고 싶고, 가방도 사고 싶고, 안경도 바꾸고 싶고, 머리도 하고싶고 막 그르네?? 복.. 2022.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