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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_감정배제 지금까지 그림을 디지털로 그리기 때문에 방법론, 이론, 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내게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냉수 마찰시켜주는 천기누설 영상을 보게되었다. 어쩌다 알고리즘이 이제는 아동미술영상까지 뜨게된걸까 의문스러웠지만 보고나니 비단 아동미술이라고 해서 성인미술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본질적인 핵심은 역시나 일맥상통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동, 성인의 구분이 의미없는 '미술교육'영상인데 독학하는 입장에서 내가 나를 가르치는 것이니 어찌보면 이 또한 나에 대한 교육인지라 너무나 필요한 정보였다. 결론은 당연하게도 '보고 그리기'이다. 모작, 카피가 단순히 '토시 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그린다'라는 것이라면 보고 그리기는 내가 본 대상을 도구를 이용해 그리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냥 그게 전부다.. 2025. 5. 28.
0510_내 안에 원피스는 무엇인가(나는 왜 그리나) 일주일 정도 그림을 그리지도 할 생각도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거 보면 아예 안 할 생각은 없는데 뭐랄까... 목적이 없어진 상태가 된거 같다. 그림이든 어떤 것이든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욕구의 이면엔 내가 원하는 원피스가 있다. 해서랑님 유투브를 보다가 딱 지금 내 상태에서 봐야될 영상이 있길래 봤더니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 나에 대한 좀 더 본질적인 탐구를 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다. 그림이란 건 오히려 목적이자 수단인데 그럼 그것이 무엇이냐. 나는 그림 만큼의 욕망을 어떤 곳에 표출하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궁극적인 욕구는 자유, 그러니까 자유의지에서 오는 것 같다. 지금 내가 그리고 있지 않는 이유도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하는데 이유를 알수없는 막.. 2025. 5. 10.
250421_알고 싶은 것은 도처에 있다. 학원은 그 다음날 바로 환불을 받았다. 받고 나니 정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리했다.이건 학원을 다녀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돈 주고 몇 개월 안에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해결할 의지나 노력은 나의 몫이지만 완전한 해결엔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도움이 현직 활동하는 강사겸 작가라면 시간 또한 단축시켜 줄거라 믿었지만 지금까지 느낀건 유투브나 책에 내가 알고 싶은 것들이 다 있었고 그 뿌옇고 막막한, 형체없는 답답함 또한 어느정도는 혼자서 해결가능한 것이었다. 결국 학원이란 건 이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고 난 후에야 들었어야 했다. 지금 내가 우선적으로 해야할건 공부가 아니라 1.취향을 존나 파내 흠뻑 빠져서 낙서를 갈기는 게 먼저다. 낙서를 계속.. 2025. 4. 21.
250411_생각정리 새벽이 되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나는 왜 수업을 듣는가... 내 목적이 무엇이며 그 만큼의 값을 지불하는데 가치가 있는가. 지금 내가 대자연이 오고있기 때문에 너무 감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험에서 오는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 또한 회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내 마음을 읽을 수가 없다.다 필요없고 아무도 안보고 나혼자 말하는건데 걍 말해... 하... 사실... 선생이 마음에 안들어. 그냥 마음이 안가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안생겨... 근데 잘하는 사람인건 알겠으니까 참고 배워보자? 내가 좆밥인데 찬물 더운물 가릴땐가? 뭐든 배우면 좋은거지 그게 뭐가 중요해? 그래서 그 사람이 틀린 말 한것도 아니고 나의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냈으니 거기서 오는 통찰력에서 배울점이 .. 2025.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