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꽤 많이 길었다. 이제 어깨를 넘어 쇄골까지 오는데 층 없는 일자 머리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끝이 뒤집어진다. 반곱슬이고 숱도 많은 편이라 거짓말 좀 보태서 파마 안해도 손질만 해주면 파마한 것 같다. 올해 2월쯤에 숏컷에서 기른 머리를 일자로 자르고 톤다운 시킨 전체 염색을 했는데 영락없는 최양락.... 지금은 색이 많이 바래져서 다시 밝아졌다. 갈색머리 거지존. 고로 지금은 넉살존이랄까? 고재근> 최양락> 넉살 순인데 왠지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건 기분탓이겠지...? 하지만 넉살언니 볼때마다 머리 넘나 예쁘것. 지금 내 머리가 넉살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니 나쁘지 않은듯 싶다가도 날도 덥고 기분전환도 하고 싶은데 어떡하지?? 딱 이 구간이 단발과 긴머리의 경계라서 자르거나 기르거나 둘중 하나지만 일단 자르고 싶진 않다. (자르면 갈색 최양락이잖아...) 사실 나는 지금 이 거지존이 나에게 가장 베스트라는 걸 알고 있는 답정너다. 지난 몇 년간의 삽질 끝에 긴단발 c컬펌이 가장 베스트라는 진리를 깨닫고 머리 문신을 하고 다녔으나 이 진리도 계속 고수하다보면 넘나 지겹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큰 맘먹고 숏컷 한건데 다시 돌아와 버렸고요? 여윽시 구관이 명관... 결국 뿌염만 하면 되는건데 왜 자꾸 뭔가를 하고 싶은지 모를... 걍 뿌염 하고 여름내내 상투틀고 다니다 가을에 확 갈아 엎는게 정답이구먼. 그냥 기장 좀 자르고 살짝 층만 내볼까??
+ 넉살언니 머리 자른거 보니 그냥 뿌염만 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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