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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이게 되네??

by Dabong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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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예상하지 못했지만... 계획된 건 아니지만... 이래도 되는건가..?? 역시 아님말고의 정신이 온 우주의 기운을 끌어모으는 것일까?? 분명 좋은거긴 한데 얼떨떨하고 그럽디다?? 작년에는 뭘 해도 안되더니... 역시 모든 것은 다 운빨인 것이여.. 앞으로 2달간 이 기운을 잘 끌고 가서 열심히 살아보련다. 뭐... 열심히 안해도 돼. 그냥 하기만 한다면... 못해도 되니까 그냥 하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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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스터디를 시작한지 3일째다. 적응해보려 일부러라도 디지털기기로 드로잉을 하는데 진짜... 약간 골무끼고 코파는 기분... 원래 그림그리려고 아이패드 산건데 1년이 지나서야 제 기능을 하는구먼. 근데 정말 적응안된다.. ios 세계관 광야만큼 낮설고요?? 진심 프로크리에이트 아니였음 이 세계에 발들일 생각도 안했다. 안그래도 울화가 많은데 울화통이 또 하나 적립됐읍니다. 기계까지 날 화나게 하네... 그래도 뭐 난 아마추어고 그냥 드로잉만 하는거니까 특별한 효과나 기능은 나중에 하면 된다며 나름 3일 동안 적응해나가려고 하는데 아... 손날에 터치되는거 이거 어뜩하지?? 환장하겠네.. 프로들이 드로잉장갑끼고 작업하던데 이게 그런 용도로 쓰이는 장갑이란걸 몸소 경험하고 말았다. 이제 막 시작하는 찐찌가 온갖 장비란 장비 다 갖추는거 넘나 꼴값같다고 생각했는데 드로잉 장갑은 꼴값에서 빼야겠다. 장비빨 무시 모태!! 이제 막 3일차에 배송비 포함 5천원 주고 반인반수? 같은 장갑도 사보네. 손이 너무 굳어서 엄청 힘이 들어가는데 적응안되는 기기까지 사용하니 손이 발발발 떨린다. 나 왜 이렇게 못하지... 근데 못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재능이랑 뭔 상관... 손 놓은지 오래됐으니까 그렇지. 프로그램 사용법을 몰라서 그렇지. 처음부터 잘 하는게 이상한거지..... 나는 나의 미숙함과 저능함을 마주할 비위가 강하지. 뭐 어쩔?? 날도 더운데 화를 내어 무엇하리... 장갑아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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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 거지생활에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7월을 시작하려 했는데 갑분 이게 되네? 하는 기회로 예상치 못한 수입이 생겨벌여 지름신의 개시가 올랑말랑 하고 있다. 아직 일도 안하고 돈도 안 받았는데 돈 쓸 생각부터 하네?? 껄껄껄 위시리스트부터 적어놓고 간접체험이나 해봐야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꿈도 못꿨던거 다 적어보자!!
노트북, 핸드폰, 안경맞추기, 아이패드 펜슬홀더 케이스, 캔버스 텀블러 에코백, 아나토미 인체해부도감, 드로잉 북, 블루투스 키보드... 저걸 다 가지고 있다 생각하니 재벌된 기분이다. (넘나 소박한 재벌) 기계만 아니면 작은 것들은 찔끔찔끔 사도 되겠다. 일단 카드값 나가면 이번주에 에코백이랑 펜슬홀더 케이스부터 사야지! 돈이 좋긴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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