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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2021~2024179

두려움이란 무엇인가... 도저히 상식이 통하지 않는 깡패와는 대화론 협상할 수 없어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지 ㅅㅂ... 칵 퉤하고 룸메혈육과 합세해 집을 나왔다. 이대로 독립하여 방 3칸의 24평 신축 아파트에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대가리 꽃밭의 결말이라면 츠~암 좋았겠지만 현실은 말잇못...그래봤자 긴 외출정도에 불과하지 말입니다?? 급하게 잡은 모텔에 5박을 하고 다음주에 기어들어 갈테지만 왠지 우울하다. 올해 1월에도 계절만 다를뿐 비슷한 기분을 느꼈던거 같은데 이게 여러가지로 복잡미묘하다. 너무 오래도록 사육을 당한건지 그토록 바라던 짧은 순간인데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기분이 비릿한건 5박동안 있을 모텔이 너무 구리고 찝찝해서이기도 하고 현실은 이것보다 더 할거라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와 그럼에도 이 문제.. 2022. 8. 18.
멍.... 귀차니즘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을까... 너무 굴에 들어가고 싶다. 아무도 없는 굴에 들어가서 혼자 한참을 누워있고 싶다. 하는 것도 없이 시간만 축내고 있는 기분인데도 여기서 더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건 잘못된 것일까... 해가 너무 길고 뜨거워서인지 햇빛에 온 정신과 육신이 맥을 못추고 자꾸만 퍼질러 자빠지고 싶다. 뇌까지 더위를 먹은건지 멍 때리며 열을 식히려해도 점점 정신이 아득해져 아예 전원이 나가버릴것 같다. 잠을 자도 잔 것같지 않고 쉬어도 쉰것같지 않는... 여름은 정말이지 안그래도 없는 내 기를 쪽쪽 빨아먹는 계절같다. 1년 중 4개월만 여름잠 자는 동물이고 싶다. 여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 얼마남지 않았을 때가 제일 시간이 안가는 것... 마치 월요일 공휴일을 앞둔 금요일 오후 근무중인.. 2022. 8. 12.
* # 말을 왜이렇게 못할까.. 횡설수설 어버버 하다보면 나도 내가 뭔 말을 한건지 모르겠다. 분명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는데 간결하고 조리있게 말을 못하는것같다... 그렇다고 못 알아 듣게 설명하는것도 아닌데 괜히 나 혼자 그냥 수치사하고 싶은 그런 느낌... 서두르면 서투르게 되는거라 했으니, 마음이 조급해서 말도 이상하게 하는거라 생각한다. (알고는 있네??) 서투름에서 나오는 나의 민망함을 수치심까지 가지 않게 빨리 잊어버려야지. 오늘까지만 이불킥... # 크로키는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막상 시작하면 순간 집중력이 훅 올라가서 크로키 외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게 된다. 빠르면 3분, 길면 10분 정도의 과정을 6~7번 거치다보면 시간이 금새 1시간이 흘러 있다. 그렇게 매일 10명정도 크로키를 하기.. 2022. 8. 11.
- # 어제부로 나 빼고 다 코로롱에 감염됐다. 하나 남은 음성동지 친구가 확진됐다며 연락이 온것. 그녀의 감염경로는 같이 사는 할머니가 노인정에서 감염되어 어머니>친구> 아버지 순으로 확진되었고 훨씬 전에 이미 확진됐었던 남동생은 재확진될껄 염려하여 혼자 출가?시켰다고 한다. 고로 가족 전원이 감염된 상태. 심지어 친구의 할머니, 부모님은 4차 백신까지 맞았는데도 확진이라고 하니 츠암나... 넘나 허무하고 기운빠지는 것. 진짜 이렇게 된거 독감처럼 다 한번씩은 걸려서 항체만드는게 나은 것인가?? 왠지 나도 머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또르르.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다고 하는데 친구는 이 더운 여름에 열이 난다고 해서 좀 걱정스럽긴하다. 일전에 확진됐었던 동거인은 열만 안났지 전형적 감염증상인 미각,.. 2022.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