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관찰일지/2021~2024179 - - 요일에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하지만 오늘 같이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나쁘면 집에 있어도 두더지마냥 땅파고 들어가고 싶다. 물론 밖에 나와있으니 더 간절한 것이겠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최적의 이동거리 안에서 모든걸 해결할수 있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왠종일 누워서 만화나 보다가 잠들고 싶다. 딱 이틀만 이러고 나면 완조니 배터리 풀충전 될것 같은데 집은 왤케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지... 옷장에 옷이 부러울 지경. 옷이 나보다 의생 만족도 높을듯.... - 대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가부장의 지독한 짝사랑병이 옮을것 같다. 물론 현혹되지 않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효녀는 못 될지언정 패륜아는 되지말도록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 어제는 가부장의 도라버린 사랑이.. 2022. 3. 7. 절여지는 설레발 아... 조상님들이 과유불급이라고 했거늘... 너무 큰 기대하지말고 마음을 비우고 아님말고의 정신으로 살아가자 했는데...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괜한 헛바람 들이지 말고 습습후후 릴렉스... 시간이 한참 남았고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며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 일... 다시 유에서 무로 돌아가자. 이것은 패배주의가 아니라 머지 않은 미래에 쓸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 이것은 부정이 아니라 긍정의 기운을 끌어모으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준비과정. 파도를 타기위해선 파도를 기다리라 하였다. 파도는 아직 오지 않았다.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기다려라. 설레발에 소금을!! 긍정파워에 혼신을!!! 2022. 3. 3. 오늘도 정신승리 무기력과 번아웃의 차이에 대한 영상을 봤다. 간단히 말해 번아웃은 하고 있는일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마음이 지치고 아픈 상태. 무기력은 방향을 잃어버린 상태. 내가 무엇때문에 이 일을 하는지, 왜 하려고 하는지 궁극적인 목적이 사라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무기력에 가까운 일상을 사는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된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이제는 그냥 숨만 쉬고 살아있으면 그만인 상태랄까? 버킷리스트같은 것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반응하는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 분명 그런 것들이 없진 않았는데 말이다. 한때는 버킷리스트같은 것들을 적어가며 살았던 적이 있었다. 몇가지 희미하게 기억나는 걸 적어보자면... 월 200벌며 퇴근 후 부업 인생살기. 유럽여행((프랑스, 독일, 영국,.. 2022. 2. 25. - 1. 왜 애들은 뛰어다닐까... 미치게 궁금하다. 나도 어렸을때 뛰어다녔을까? 나는 맨날 누워있고 엎드려있고 앉아 있었던거 같은데... 아이들 본인은 본인이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걸 인지하지 못 하나? 집이 너무 엄해서 집에서 못푼 한을 밖에 나와서 푸는것이거나 주체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을 작은 몸둥이에서 표출하기 버거워 마구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것일까. 너무 시끄럽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쥐고 다니는 악마들같다. 예전엔 성악설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은 성악설을 맹신한다. 인간은 지구 바이러스고 아이들은 이제 막 생겨난 싱싱하고 튼튼한 바이러스같다. 아 인간이 너무 싫은 INTJ. 고양이 왕국에서 시중들고 살고 싶다. 2. 귀가길에 계속 보이는 대선 홍보차량들. 대선이 얼마나 남았나 새삼.. 2022. 2. 24.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