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관찰일지/2021~2024179 우주먼지의 다짐 월요일 아침. 날은 흐리고 습도는 높아 추운데 춥지않은 꿉꿉하고 끈적한 하루의 시작. 어제부터 내린 비는 오늘도 내릴듯 말듯 어두컴컴하다. 나는 비오는 날이 너무 싫다. 기분이 울적해지기도 하고 불쾌지수도 높아져서 짜증과 우울이 섞이는 끔찍한 혼종이 되는 기분이다. 그런이유로 오늘 같은 날은 뭐든지 날씨탓을 하게 되는 그런 날이다. sns는 안하지만 안하기엔 21세기에 소셜네트워크는 너무나 중요한 정보습득의 통로다. 정보습득의 통로로만 이용되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을 지도 모른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어야 하는 기능은 여기서도 적용되는 가보다. (내 손가락의 문제겠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단절된 대학동기의 계정을 들어갔다. 어릴적 나의 미성숙함과 자격지심, 열등감 등등 그녀의 존재는 나의.. 2022. 3. 14. 의식의 흐름: 기승전미남 어제부터 발등, 그러니까 발의 정 중앙부위가 걸을때마다 아프다. 걸으면서 발 뒷꿈치가 들려질때 발등이 욱씬거려서 걷다보면 나도모르게 다리를 절게 된다. 전조증상이 있던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어제 아침부터 이렇다. 그럼에도 집까지 걸어왔는데 신기한건 집에오면 안아프다. 귀가매직.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오늘 아침 집을 나섰는데 역시나 욱씬거린다. 결국 버스를 탔는데 오늘은 집에 가는길에 병원에 들려야 하나 고민스럽다. 간다고 딱히 달라질것 같지않고 돈은 돈대로 나오는게 영 달갑지가 않기 때문이다. 검색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염증수치가 높아서 발목염좌? 뭐 그런거랑 비슷한 증상인것 같다. 요근래 입맛도 없고 먹는것도 귀찮아서 부실하게 먹었더니 영양소 부족으로 몸이 성질부리나 싶다. 그도 그런게 한것도 없이 피.. 2022. 3. 11. - 1. 드디어 대선이 끝났다. 정말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었다. 어쩔 수 없는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전에 소신투표로 망한 전적이 있어서 결과가 어찌되었든 기분이 구린건 매 한가지 였을 것이다. 비호감 대결에선 덜 비호감을 선택해야야지 여기에 호감이 어딨냐 어휴... 다행히 더 이상 정신적 피해보상, 고성방가, 주거칩입으로 고소하고픈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서 넘나 행복할뿐!! 갑분 아침부터 넘나 평화롭고 고요해서 집에 나 혼자 있는줄 알았다. 갑자기 청력이 좋아지는 신비한 경험. 그렇다고 저 충동이 사라지진 않겠지. 이제 욕지걸이를 들을 일만 남았으니까... 아.. 나는 도네... 잠시뿐일지라도 이 산뜻한 목요일 아침을 만끽해야겠어. 2. 최근에 미남이라 읽고 멸종동물이라 부르는 생명체를 하나 알게 되었다.. 2022. 3. 10. 참회의 시간 네... 저는 이번달도 정해진 지출금액을 초과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저녁마다 얼마나 먹어재꼈는지 식비가 무려 지출금액의 80%... 크게 과소비한건 없지만 야금야금 많이도 처먹었읍니다. 제가 죄가 있다면 너무나 많이 처먹은 죄... 하지만 조금의 변명을 하자면 2번 정도 가족들 외식비로 썼으니 저만 처먹은 것은 아니고요? 그리고 조금이나마 교통비 아낀다고 걸어다녔으나 코묻은 교통비 번것도 먹는걸로 써버린 것과 진배없으니 이 또한 할말 없읍니다. 이번달 부터는 할부도 다 끝났고 지대로 정신차리고 새 삶을 살겠읍니다!! 군것질만 조심해도 10만원은 아낄수 있는 사실을 내가 모를리가 없지요... 집에 있는 스파이만 조심하면 내 작고 귀여운 돈을 지킬 수가 있어요ㅠㅠ 이번달도 지출을 초과하면 너는 대가리 박어... 2022. 3. 7.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