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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175

다시 쓰는 관찰일지 - 이 블로그를 방치한지 무려 4개월이 되었다. 사실 이렇다할 근황이랄 것도 없었고 여름내내 말라 비틀어지다 못해 쩍쩍 갈라지는 건어물이 되어 블로그의 존재마저 까먹고 지냈었다. 그도 그럴것이 마지막 포스팅이 6월 미친더위라는 글을 끝으로 잠적하고 말았으니... 아... 더워서 코마상태가 되어있다 추석을 기준으로 조금씩 날이 선선해져서 이제야말로 활동을 재개할 적기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 꾸물꾸물 일어나 로그인을 하게 되었다 이 말씀 이올시다. 올해는 증맬 입추, 처서매직이 의미가 없었읍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정말 끔찍했고 더러웠다. 영영 안보고 싶구나 퍽킹써머... - 오랜만에 들어와 블로그를 보는데 게시글에 광고가 붙어있다. ?? 뭐지?? 원래 게시글에 광고가 있었나?? 난 광고 신청을 한적이 없.. 2023. 10. 13.
미친더위 날씨 미쳤다. 이제 진짜 본격적인 헬게이트 시작인것인가... 내가 혐오하는 계절이 오고야 말았구나. 28도도 그리 높은 온도는 아닌데 저녁에 머리 말리다 드라이기 집어던지고 바리깡 잡을뻔했다. 퍽킹썸머... 어제 저녁엔 방에서 모기를 무려 3마리나 잡았다. 거실 귀퉁이에 처박아뒀던 모기장을 다시 소환시킬 때가 왔구나. 이젠 집에서 긴팔 파자마도살짝 더워서 겨에 눈물이 고여있다. 잘때 이불도 넘나 거추장스러운 것. 요 몇일 자다가 나도 모르게 이불을 걷어차고 잤는지 아침엔 목이 칼칼?해져 있다. 이럴 때 진짜 감기 조심해야하는데 말이지. 더우면 화가 많아지는데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 화가 나는 이유도 너무 다채로와서 어이가 없을지경이다. 집구석엔 왤케 사람도 많고 짐도 많고 좁고 시끄러운지. 진심 어디 오.. 2023. 6. 2.
작은성취 몇일 전 한 어르신이 종소세신고 고지서를 들고 어떻게 하는거냐며 물으셨다. 종이에 ars신고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길래 이대로 보고 따라하시면 된다고 했더니 자기가 하는걸 봐달라고 하셨다. 내가 봤을땐 느낌상 행색이 못 배우신 분은 아니셔서(이런 말 조금 그렇지만..) 알려드리기만 하면 혼자서 충분히 하실 것 같았다. 전화를 일단 걸어 드리고 혹시 몰라 메모지랑 펜을 드렸다. 그러다 잠깐 볼일이 생겨 자리를 비우고 돌아왔는데 어르신 분이 마지막 단계에서 뭔가 막히셨는지 나를 불렀다. 복잡한 단계는 이미 다 지났고 마무리 단계에서 확인 번호를 누른뒤 우물정자를 눌러야 되는데 누르지 않아서 끝을 못 내고 계셨다. 어르신께 안내전화를 끝까지 들어보고 번호를 눌러보시라 했더니 그제서야 아~ 하시면서 우물정자를 .. 2023. 5. 30.
희망사항 1. 저녁형 인간이 저녁에도 일할 수 있도록 업무시간이 유동적일 것. 2. 비대면으로도 모든 의사소통과 거래가 이루어질 것. 3. 최저시급 혹은 최소한의 생활은 영유할만큼의 노동값일 것. 4. 내가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는 만큼의 업무강도일것 5. 무엇보다도 내가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수 있는 애정이 담긴 일일것. 이상 나의 미래 먹고사니즘의 희망사항. 이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너무 애쓰거나 간절하지 않으려 한다. 무엇이든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으며 끝이 아니라면 다시 또 하면 된다. 되면 되고, 아님 말고. 문득 바람처럼 가벼워야 멀리갈 수 있다는 예전의 내가 새겨뒀던 문구가 떠오른다. 그때의 내가 괴로웠던 이유는 내가 너무 무거워서 그랬더랬다. 괴로움은 없앨수 있는 것이 아.. 2023.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