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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의식의 흐름: 기승전미남

by Dabong 2022. 3. 11.

어제부터 발등, 그러니까 발의 정 중앙부위가 걸을때마다 아프다. 걸으면서 발 뒷꿈치가 들려질때 발등이 욱씬거려서 걷다보면 나도모르게 다리를 절게 된다. 전조증상이 있던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어제 아침부터 이렇다. 그럼에도 집까지 걸어왔는데 신기한건 집에오면 안아프다. 귀가매직.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오늘 아침 집을 나섰는데 역시나 욱씬거린다. 결국 버스를 탔는데 오늘은 집에 가는길에 병원에 들려야 하나 고민스럽다. 간다고 딱히 달라질것 같지않고 돈은 돈대로 나오는게 영 달갑지가 않기 때문이다. 검색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염증수치가 높아서 발목염좌? 뭐 그런거랑 비슷한 증상인것 같다. 요근래 입맛도 없고 먹는것도 귀찮아서 부실하게 먹었더니 영양소 부족으로 몸이 성질부리나 싶다. 그도 그런게 한것도 없이 피곤하고 무기력해서 정신이 몽롱하다. 자꾸 누울자리 찾아보고 발라당 자빠져서 잠만 퍼질러 자고 싶다. 괜시리 달력을 봤는데.... 네...그분이.. PMS가 오고있는듯 하다. 지규와지규와... 이러다 갑자기 입맛돌고 미친듯이 먹이를 찾아 배달앱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가 될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니 이것이 이중인격, 자아분열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갑자기 두통이 몰려온다. 이럴땐 멸종동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나에게 관대해지기 위해.... 조금이라도 삶을 연장시키기 위해... 과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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