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래 기계에 큰 욕심이 없는데도 진심 핸드폰 바꾸고 싶다... 근데 귀찮다...바꾸고싶으면서 바꾸기싫은 이 내맘을 누가 알까...?? 한번 장만하면 할부기간이 끝나고도 남게 사용하다 진짜 사망?해야 폰을 바꾸는데 얘는 거의 죽을동 살동 근근히 버티면서 살아있어서 아... 죽일수도 없고 즌쯔...
가만히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을 내 의지로 바꾸건 거의 없는것 같다.
첫번째 스마트폰. 스마트 폰이 한창 나올시기. 같이 일하는 오라버니가 무슨 인터넷 행사?같은걸로 구매하다 팀장님이 자기도 바꾸고 싶다 너도 바꿔라 하며 분위기 조장. 엉겹결에 바꾸고 2년 사용.
두번째. 엄마가 폰 바꾸다가 딸내미 폰도 바꾸면 더 할인해 주겠다고 꼬셔서 엄마땜에 바꿈. 2.5년 사용
세번째.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것도 엄마 아는 지인분의 누구 어쩌고 해서 바꿈. 3년 사용
네번째. 세번째 폰의 스피커 고장 및 잔고장으로 수리하러 갔다가 수리해서 쓸 정도의 값어치 있는 기기는 아니라서 바꿈.
그리하여 지금 쓰는 할배폰 LG Q7으로 정착한것이다... 올해까지 쓰면 4년쓰는건데 그 동안 바꿀 기회도 있었다. 엘지가 폰사업 철수할때 바꿀시도를 좀 하다가 1차 귀차니즘으로 포기. 아이패드 구입하고 살짝 IOS 세계에 입문 의지를 불태우다 짜게 식어서 2차 포기. 그리고 바로 지금... 핸드폰이 자꾸 불사조처럼 살아나니 화딱지나서 던져버리고 싶다. 배터리도 하루에 2~3번은 충전해야 될 정도로 빨리 소모되고 속도도 느려지고 무엇보다 갑자기 화면이 정지되버려서 전원을 아예 껐다가 켜야 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근데 한 5분정도 기다리다 사용하면 멀쩡하다. 아... 혈압....
이거슨 육아하는 어머니의 인내심 수련인가... 내가 바로 설리번 슨생님...
그렇다고 기기욕심은 없어서 갖고싶은 기계도 없다. 그냥 지금 쓰는 기계가 버벅거리지만 않으면 족한데 카메라화질이 영 별로라 사진땜에 바꾸고 싶기도 하고... 아 모르겠다. 진짜 고장이라도 확 나버리면 좋으련만. 답 없는 고민을 계속 하니 문득 똑같은 엘지폰 사용자 호적메이트는 얼마나 썼는지 궁금하다. 님 핸드폰 얼마나 씀? 나? 언제 바꿨는지 기억안나는데... 한 5년 됐나?
갑자기 의미없는 승부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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