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확진자도 너무 많아지고 격리생활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번 연휴는 오로지 집에만 있었다. (원래도 그러지 않았나??) 5일동안 잉여인간으로 넘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연휴 마지막날부터 괜시리 긴장감이 몰려와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계획지옥에 갇혀있었다. 이것이 다 유투브 알고리즘 때문이다. 불과 연휴시작 전 블로그에 썼던 동기부여에 관한 영상이었는데 내가 본 영상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영상이 2개가 있다. 하나는 심리에 관한 동기부여와 어떤 인물의 경험적 동기부여다.
첫번째 영상은 본인이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이 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내용.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지만 잘한다의 기준은 상대적인 것이어서 결국은 비교대상이 생기고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느껴질때 흥미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절대적 기준으로 내가 좋아하면서도 나 이건 잘하는것 같아 라고 느낄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한 방법은, 나는 아무 힘 들이지 않고 그냥 하는것인데 다른이들은 어려워하거나 힘들어 하는것이 무엇인지.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어도 상관없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것이다. 그것이 아주 사소한것이라도 좋고 그렇게 느꼈던 찰나의 순간과 기억들이 모여 좋아하는 일이되는 동시에 잘 할 수 있는 일이 된다는 것. 약간 하하세계관 같은 것일까? 비슷한 알고리즘으로 덕후가 성공하는 시대가 온다는 영상도 있었는데 맥락은 같았다. 음... 나의 최종목표 행복한 덕후!!
두번째 영상은 켈리최라는 인물의 자전적 이야기인데 영상을 보고 너무 흥미로워서 그 분이 쓴 책을 직접 봐야할 것같다. 젊지 않은 흙수저 여성의 성공담이여서 더 관심이 생기고 자극을 받은것 같다. 최근에 책을 하나 더 내셨던데 개정판으로 나온걸 보고 싶지만 도서관엔 옛날버전 책만 있고 최근 출판된 책은 입고가 되어있지도 않네. 사서 봐야하나.. 집 가는길에 서점을 들러볼까 싶다.
2월이 되니 이제야 좀 새해인것같은 느낌이 든다. 원래 목표같은거 잘 안 세우지만 그 동안 봐왔던 책과 영상때문인지 조금씩 움직여봐야 겠다는 생각이다. 아침에 20분만 일찍 일어나서 버정 2정거장거리 걸어다니기를 습관으로 들이고 싶은데 오늘은 일단 실패했다. (시작도 못하고 실패) 하지만 오늘 실패로 인한 느낀점이 있었으니...
버스 기다리는 시간과 신호정차 시간 합치면 걷는거랑 비슷하겠다는 느낌적인 느낌. 내일 아침은 정말 비슷한지 실험하는 마음으로 해봐야겠다. 우선 알람부터 10분 땡겨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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