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가는길에 여러가지 유혹들이 있었으나 이를 악물고 매직아이를 만들어 겨우 귀가했다.
하.. 정말 길거리 붕어빵과 파바는 유혹의 끝판왕이었다. 나 자신아 칭찬해(뿌듯)
집에 와서 무슨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 김볶밥을 먹기로 했다. 마침 집에 스팸도 있고 치즈도 있고 김가루도 있었다. 아낌없이 쏟아 넣어 꽤나 만족스런 저녁을 먹고 내일은 뭘 먹나 고민에 빠져 있는데 집주인이 오심. 그리고는 내게 카드를 주는게 아닌가!
으아니 갑자기 왜 잘해주시는 거죠?? 큰맘먹고 주는거니 넣어둬 하며 주머니에 찔러주곤 홀연히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김사장. 적잖이 당황스럽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카드를 꺼냈는데 그거슨 재난지원금. 아... 김사장이 또 김사장했네...
사기는 아닌데 사기당한 것 같은 상처받은 내 영혼은 누가 달래주나. 그렇게 페르시아 황제처럼 관대한 소리할거들랑 신사임당 종이에 카드를 싸서 주던가...
아무쪼록 나라에서 새해맞이 보너스를 주셨으니 좋은 일?에 쓰도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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