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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지방 사람의 와콤 타블렛 수리기

by Dabong 2023. 10. 31.

지방사람이 여름에 와콤 타블렛 수리했던 후기를 여름이 다 지나고 가을에야 쓰는 건에 대하여...

네... 뭐긴 뭐야... 너무 덥고 흐르다 못해 녹아내려 타자를 칠수 없었기 때무니지...

아무튼 할일도 없고 심심해서 철이 한참 지나 후기글 기록삼아 적어봄. 

 

일단 나의 와콤 타블렛은 지난 4월 당근에서 중고로 구입하였다.

대충 중고구입 후기는 이렇다↓

https://dabongiszipsoon.tistory.com/174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어제 더이상 가심비, 가성비를 충족할 타블렛 매물을 기다리고 있을수 만은 없어 중중고 매물이라도 선택하기로 했다. 좋은 스펙의 중고를 살수 없다면 가성비라도 맞추겠다며 조금이라도 더

dabongiszipsoon.tistory.com

 

 

모델명은 PTH-660 중형 인튜어스 프로

와콤 공식스토어 가격 100원 할인중

 

 

아무튼 나의 첫 프로급 타블렛은 찝찝한 중중고품으로 시작되었다.

사실 타블렛도 처음 써서 적응도 안되는데 펜 끊김 현상이 너무 심한데다가 펜 힘조절(굵기 조절?)까지 안되서

내 기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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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벌칙체험하는건지 몬지... 현타 쎄게 옴. 

막 속이 갑가~압 하고 답답하다 못해 장기가 근지러워 미치고 팔딱 뜀.. 이러다 성질 개 좆창 날것같음...

 

초록창에 와콤 타블렛 펜끊김만 쳐도 나 처럼 성질 좆창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미치고 팔딱 뛰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수 있었음. 약간의 위로가 됨.... 몇날 몇일을 커뮤나 블로그 등등 일해라 절해라 글들 다 정독해서 설정도 바꾸고 와콤 프로그램 삭제했다 다시 깔고 재부팅하고 염병 개지랄 털어도 나아지는게 1도 없음...

 

 

 

 

 

절을 왜가... 수련을 왜해... 속세에서 다 할 수 있숴....

 

그렇게 열반에 이른 나는 한 한달 정도 타블렛을 방치하다가 7월에 있을 채색 스터디 때문에라도 타블렛을 써야만 했기에 최후 보루였던 타블렛 수리를 받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나. 지방사람.. 와콤 서비스센터는 서울이라는 국가에 있어 국경을 넘어야 했다. 환장... 이게 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것인가... 이래서 중고를 샀으면 안 됐던건데... 부엉부엉 시부엉...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나는 이 타블렛을 심폐소생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검색에 검색에 검색을 더해서~ 부산 남포동에 와콤 공식 판매점이 있는데 거기서 AS접수를 받는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지방에선 부산, 대전, 광주 3지역에서 as접수를 받고 있다.

 

 

https://map.naver.com/p/search/%EB%B6%80%EC%82%B0%20%EC%99%80%EC%BD%A4/place/21235549?c=15.00,0,0,0,dh&placePath=%3Fentry%3Dpll

 

네이버 지도

줌인 카메라

map.naver.com

 

내가 갔을때는 6월 말경이었는데 그때 당시 저 줌인 카메라건물이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 옆 건물 소니매장에서 임시영업 중이었다. 지금은 리모델링이 다 끝나고 정상 운영하고 있는데 와콤 스토어는 건물 2층에 있다.

아무튼 임시 영업장인 소니 매장에 가서 와콤 타블렛 AS접수를 했는데 접수 서류 같은 것을 작성했다. 

이것 저것 기계관련해서 물어볼게 많았지만 여기는 공식 와콤 스토어라 판매만 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에 관련된 답변은 물어도 잘 모르신다. 

 

 

 

기계 상자에 세팅된걸 그대로 들고 갔는데 서울 와콤 서비스센터로 보내기 전 가져간 물건 종류를 일일히 다 적으신다. 고가 전자제품이니 혹시라도 모를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겠지... 그리고 불량증상을 수기로 작성하면 되는데 서류에 적힌 나의 분노표출. (아무리해도 안된다 이놈들아...)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니 부산 말고 다른 지방에 있는 as접수 건을 김포공항에서 한꺼번에 모아서 서울 서비스센터로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함. 젠장... 무슨 해외 배송도 아니고 보내는거만 일주일 걸려... 그렇지만 공식 센터에서 접수하는 것이므로 수리이후에도 오고가는 배송비는 무료.

 

 

 

그렇게  접수를 하고 일주일이 지나자 와콤 서비스센터에서 전화가 왔는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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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고장.....

존나 허무...

 

펜 기기 고장인데 수리가 불가해서 걍 펜만 따로 구입하라고 함.

펜은 영구적으로 사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새로 교체해야 된다며 여기 와콤 매장이 있으니 펜을 구입한다면 내 타블렛기기와 같이 배송해 주겠다고 함. 네... 마 고마 그래 해 주이소...(터덜터덜) 

 

 

그리하여 공식 판매점에 제 값주고 펜만 따로 구입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저 문자를 받고 바로 다음날 바로 집에 도착... 아니 뭐... 이렇게 바로 바로 다 되는거였으면 보낼때도 걍 하루만에 보내지 김포공항까지 거쳐서 일주일 걸릴게 뭐람..?? 펜만 새로 사면 될일을 난 지난 3개월동안 왜 때문에 성격파탄자 된거여??? 아무튼... 어쨌거나 저쨌거나 새 펜사서 지금은 잘 쓰고 있다는 해피엔딩.

 

이걸 볼지 안 볼지 모르겠지만 와콤펜이 끊김 현상 염병 나부랭이 짓을 하고 있걸랑 성격 좆창내지 마시고 펜을 사시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침니다.

 

p.s 중고로 샀지만 그래도 워낙에 싸게 사서 새 펜 산가격을 합쳐도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니 후회는 없다는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당다라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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