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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미친더위

by Dabong 2023. 6. 2.

날씨 미쳤다. 이제 진짜 본격적인 헬게이트 시작인것인가... 내가 혐오하는 계절이 오고야 말았구나. 28도도 그리 높은 온도는 아닌데 저녁에 머리 말리다 드라이기 집어던지고 바리깡 잡을뻔했다. 퍽킹썸머...

어제 저녁엔 방에서 모기를 무려 3마리나 잡았다. 거실 귀퉁이에 처박아뒀던 모기장을 다시 소환시킬 때가 왔구나. 이젠 집에서 긴팔 파자마도살짝 더워서 겨에 눈물이 고여있다. 잘때 이불도 넘나 거추장스러운 것. 요 몇일 자다가 나도 모르게 이불을 걷어차고 잤는지 아침엔 목이 칼칼?해져 있다. 이럴 때 진짜 감기 조심해야하는데 말이지.

더우면 화가 많아지는데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 화가 나는 이유도 너무 다채로와서 어이가 없을지경이다. 집구석엔 왤케 사람도 많고 짐도 많고 좁고 시끄러운지. 진심 어디 오지 동굴로 들어가 좀비가 되는게 나을 것같다. 아직 여름 옷도 안 꺼냈는데 옷장 생각하면 갑가~압해서 심장이 조여오넴.

매년마다 이 미친 더위를 어찌 존버하고 살았는지.나이 만큼의 퍽킹썸머를 보낸 나 자신이 넘나 대단하다 못해 존경스럽다!! 지나온 퍽킹썸머를 생각하면 여태까지 이룬게 없는거 같아도 이 개같은 인생사 뭐든 해낼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고보니 그 더위에 마스크도 써재낀 세월이 3년이며 코로나에서 살아남은자가 나올시다. 나 자신 준내 멋지다!!

본투비 여름헤이터들 다들 부디 올해도 잘 살아남으시길.. 전우들이여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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