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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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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bong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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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서점에 갔다. 최근 나온 도서들은 도서관에서 빌리기 힘들기 때문에 아이쇼핑하듯 구경하러 가보았다. 궁금했던 책부터 관심분야 책까지 쭉 둘러봤는데 좋은 책도 있는 반면 생각보다 별로인 책도 많았다. 원래 보려고 했던 책들은 아니였지만 다른 책도 보다보니 참... 뭐랄까... 이게 전문서적이라고 할 수가 있나 싶은 책이 참 많은 것 같았다. 모르겠다. 실기책이기때문에 책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거나 내가 기준치가 높거나 아니면 꼰대일수도... 뭐 답은 없지만 적어도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사람들이 책을 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책도 어찌됐건 상품인지라 사고 말고는 소비자의 몫이지만 지식에도 취향이 있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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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사가 귀찮다... 씻는것도 입는것도 걷는것도 다 귀찮다. 그 중에 제일은 먹는것이다. 먹는게 귀찮은 이유는 뭘 먹을지 고르는것도 귀찮고 씹는것도 귀찮고 먹음으로 인해서 배출하는 생리현상도 귀찮다. 그럼에도 배는 고픈게 너무 킹받는 일이다. 씹는게 귀찮아서 마시는 거나 안씹어도 되는 연한 음식을 먹다보니 자꾸 밀가루만 먹게된다. 그러면 또 속이 더부룩하고 이마에 여드름이 나며 헛배만 부르다. 정말이지 먹는 것이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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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매해 여름이 더울거라는 기사를 접하긴 하지만 진짜 올해는 정말로 더울것 같은 느낌이다. 어제는 이불도 안 덮고 잤는데 잘만 잤으니 말 다한듯... 정말 끔찍... 아직 여름 시작도 안했는데 블로그에 계속 여름꺼져 퍽킹여름 여름극혐 여름존싫 만 다채롭게 써재끼고 있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여름을 버티냐고요... 매년마다 작년 여름은 도대체 어떻게 보낸건지 까마득합니다? 머리도 다음달에 하러 가야되는데 상투 틀면 만사 오케이지만 머리는 누가 말리고 누가 감아주나요? 벌써부터 머리말리면 후덥지근한 것이 숱도 많아서 집어 뜯고 싶을 지경이구만ㅠㅠ 그래도 숏컷은 못하겠다. 숏컷의 장점은 머리말릴 때 뿐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해본 바. 다시 돌아갈 수가 없네... 그리고 내가 원래 이렇게 잠이 많았나? 자도자도 졸립다. 뭐 그렇다고 평균수면시간을 훌쩍 넘길정도로 자버리는 건 아니지만 자고 나면 어느정도는 회복이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마치 뜨끈한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잠이 솔솔 오듯 비몽사몽으로 하루를 보내는 기분이다. 매일매일 커피를 마셔도 카페인 면역이 된건지 졸립긴 마찬가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날씨 탓밖에 할수가 없다. 여기서 더 더워지면 졸려서 커피를 먹는게 아니라 살려고 먹는 생명수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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