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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멍멍왛왈왕!!

by Dabong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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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가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아침에 깼다. 꿀잠을 자서 그런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깼는데 왜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은지... 어제 많이 움직여서 땀을 흘리긴 했지만 확실히 날이 더워지니 몸이 축축 쳐지고 갱장히 늘어진다. 아직 6월도 안됐는데 벌써 이러면 나는 도네... 기력이 쇠한 늙은이가 덥기까지하니 너깽이가 자주 나간다. 그리고 오늘 올해 첫 모기도 물렸다. 더운것도 서러운데 잠도 못 자고 피까지 빨리는 끔찍한 저녁들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이것이야말로 공포특집이 따로 없구나. 여름의 좋은 점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정이 안간다... 아직도 내 옷장엔 동절기 옷들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빨리 다시 꺼내입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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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 이제 왠만하면 밖에서 먹는 밥이 5000원이면 싸게 치는 기분이다. 뭐 안했는데도, 필요한거만 샀는데도 살짝 정신 놓으면 만원은 그냥 홀라당 없어져버린다. 먹는거며, 입는거며, 살면서 쓰게되는 것 까지 안오른게 없는듯... 지식비용? 같은건 왠만해선 가격을 안따지고 싶은데 책도 원래 이렇게 바쌌었나? 싶을 정도다. 사고 싶은 책이 하나 있는데 아무래도 프로그램 실기책이라 가격이 좀 나가는건 이해하지만 지식에도 돈을 따지게 되는 내가 너무 싫으다. 곧 있음 헌혈할 때가 다 되가는데 피 한 3번은 뽑아야 문상으로 책 살수 있을 듯? 피 뽑아 산 책이면 을매나 애정이 갈까나.. 피같은 돈으로 샀다는 말의 결정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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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참 대단하다. 내 취향 남사시려울 정도로 잘 찾아주네.. 막 그렇게 얼빠는 아닌데 취향이 확실해서 지금까지 좋아한 연예인들 대부분 비슷비슷한데 이번에 가랑비에 옷젖듯 알고리즘에 스르륵 빠져벌인 돌이 있었으니... 츠암나.. 옛부터 짐승돌파긴 했는데 돌계에 짐승돌이 점점 멸종되고 있고 병크가 하도 많이 터져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빠져나왔다가 발 디딘줄도 모르게 입덕 해벌였다... 계기도 없어서 당황스럽네... 그런데 나이 먹으니 마냥 깊게 좋아지기가 어렵다. 뭐랄까... 그 쎄한 촉같은 것이 느끼고 싶지 않아도 느껴진달까... 입덕 부정기고 데뷔한지 좀 되서 병크 터진게 없진 않은데 진짜 그 촉이 오는 멤버들이 다 병크가 있어서 내 촉에 감탄했다. 그 중 한 멤버만 촉이 안와서 좀더 파봐야 할 것 같다. 이번주는 이 돌 때문에 그나마 시간이 좀 잘 간다. 이 멤버만큼은 제발 병크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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