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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by Dabong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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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에게 감정의 통이 있다. 외부에서 받은 자극으로 생겨난 감정들을 담아내는 통. 어떤 이의 통은 크기가 큰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을 것이며 본인의 통에 맞게 제때제때 감정들을 비워내는 부지런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감당못할 감정들을 쌓아두면 통이 가득차 흘러 넘치게 되고 결국 본인의 감정의 통이 아닌 다른이의 감정의 통까지 감정을 투척하고야 만다. 내 감정의 통도 처리하기 바쁠때, 이런식의 남의 감정이 투척되면 그 자극으로 인한 나에게 또 다른 감정이 생겨 내 통에 쌓인다. 저 사람은 왜 이걸 줬지, 무슨 의도지, 하필이면 왜 나에게 줬지 같은 생각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때 법륜스님의 말을 떠올린다. 지나가던 모르는 이가 내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고 가버렸는데 알고 봤더니 쓰레기였다. 그럼 그 쓰레기를 계속 쥐고 있을 것이냐 버릴 것이냐. 속수무책으로 손에 쥐여진 쓰레기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바로 버려버리면 그만이다. 나는 내 통안의 감정만 처리한다. 내 통에 감정이 쌓이지 않도록 바로바로 비워내야한다. 내가 남의 감정까지 내 감정의 통안에서 처리 해줄 필요가 없다. 저 감정의 주인은 그 사람 것이지 내가 아니다. 어후~ 정말 다 큰 어른이 쓰레기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고... 칠칠맞게쓰리...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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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방선거로 한동안 편안했던 청각과 시각에 시뻘겋고 시퍼런 장애물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벌써 2달 전이 된 병신과 좆병신의 대결이 아직도 선한데 말이다. 요즘 하는 짓거리를 보면 내 손으로 저 병신을 뽑다니 분해서 내 눈을 찌르고 싶은 심정이지만 좆병신이 병신 맞먹는 병신짓을 하는걸 보면서 조용히 손을 내리고 눈물만 흘릴뿌니야...엉엉.. 우리집 찢빠가 저녁 8시만 되면 뉴스를 보며 욕지껄이를 해대는데 이번주에 양놈들이 방한을 하는 바람에 유독 더 심했다. 요들송 수준으로 돌림 욕지껄이를 해대길래 듣기싫어서 간만에 마법의 주문을 외쳐봤다. 역시나 급발진하며 눈을 희번덕거리는걸 보니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싶다. 아무리 그래봐라 내가 동조하나 주문이나 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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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온라인 강의가 시작되는데 까봐야 알겠지만 부디 옛날에 당했던 개수작이 아니길 빈다. 그래도 온라인이니 수강료가 그때의 반의 반도 안되는 거라 손해볼건 없겠지만... 잘 할수 있을까, 별로면 어쩌지 라는 생각보다 재밌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뿐이다. 오전내내 수업 관련 자료들을 보다보니 이상하게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큰 걸 보면 그때 했던 선택이 잘 한 선택이었다고 믿고 싶다. 덕질에 재미만 있다면 못해낼 게 없으니 계속 재밌길 바란다. 몰라 모르겠고 내가 재밌겠다는데 뭔 상관이야 그래~ 이거 재밌는건데 내가 먼저 하게되서 미안하게 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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