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도 않고 또 찾아온 나의 대자연주기...
엊그제부터 미칠듯이 떡볶이가 먹고싶어서 떡볶이를 사먹고 어제는 또 느끼하면서 떡볶이가 먹고싶어 로제떡볶이를 먹었다. 덕분에 전쟁터지고 뒤에선 불나는 줄. 근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는지 또 떡볶이가 먹고싶다. 정말 정상이 아니넴. 저번 달엔 빵이더니 이번 달은 떡볶이다. 달력을 보니 딱 일주일이 남아있다. 이 상태를 3일정도 유지하다 하루이틀 남겨놓곤 급격하게 식욕이 줄어들면서 땅굴파고 흑화할게 뻔하다. 오늘만해도 별일 아닌일에 쭈글쭈글해져선 한숨만 푹푹쉬다가 지금은 한참 지났던 일이 불현듯 생각이 나 그때를 곱씹으며 괜히 뾰루퉁해 있다. 아... 너무도 지겹고 징글징글한 호르몬의 노예이구나! 그리고 갑자기 날씨까지 추워져서 몸이 무겁고 졸립다. 해리포터 요술망토 뒤집어 쓰고 뜨끈한 곳에 웅크리고 하루 왠종일 잠이나 처 자고 싶다.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또 자기검열이 시작되서 게으르고 찌질하고 정신없이 산만한 인간이 된것만 같아 내 자신이 막 한심해지려고 한다. 조만간 툭하고 건들면 뿌앵하고 터지겠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걸 알지만 또 다시 찾아올 것을 알기에 넘나 무기력해버려....!! 멍청한 뇌를 어떻게 이용해야 이 고난을 해결할 수 있을까...
- 긍정의 정신승리 명상 -
불금에 떡볶이를 먹자.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씻고 누워버리자.
저녁엔 재밌고 귀여운것을 잔뜩 보다가 잠들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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