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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250421_알고 싶은 것은 도처에 있다.

by Dabong 2025. 4. 21.

학원은 그 다음날 바로 환불을 받았다. 받고 나니 정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리했다.

이건 학원을 다녀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돈 주고 몇 개월 안에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해결할 의지나 노력은 나의 몫이지만 완전한 해결엔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도움이 현직 활동하는 강사겸 작가라면 시간 또한 단축시켜 줄거라 믿었지만 지금까지 느낀건 유투브나 책에 내가 알고 싶은 것들이 다 있었고 그 뿌옇고 막막한, 형체없는 답답함 또한 어느정도는 혼자서 해결가능한 것이었다. 결국 학원이란 건 이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고 난 후에야 들었어야 했다. 지금 내가 우선적으로 해야할건 공부가 아니라 1.취향을 존나 파내 흠뻑 빠져서 낙서를 갈기는 게 먼저다. 낙서를 계속 갈기고 갈기다 막히는 부분을 공부하는 것. 그래서 2. 그 낙서에 영감을 얻고 창작 스케치를 시작한다. 영감이 어떤 포즈나 얼굴의 분위기에서 왔다면 인물 위주로 창작. 장소나 물건, 무드에서 왔다면 배경과 구성, 연출에 신경써서 창작. 

일단 창작은 스케치로서만 완성하기. 중간 밑색만 깔거나 명도 채색까진 할수 있지 않을까?

 

채색은 면크로키나 셀 채색 모작으로 채색에서만 공부를 하자. 채색은 내가 창작까지 할 깜냥이 안되는 거 같다.

제일 중요한건 가볍고 편하게 무의식의 흐름으로 그리기. 자료는 뭐 원래 계속 이미지만 잘 봤으니 하던대로 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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