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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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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bong 2022. 12. 25.

연말의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이 12월이든지 13월이든지 이미 새해가 됐대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아무 감흥이 없다. 나는 매년마다 연말보단 새해에 우울함이 몰려왔는데 이유를 모르다가 알게된 사실이 있다. 지겨운 노잼 현생 겨우겨우 보내 연말까지 왔는데 다시 새해를 시작하라니요... 리셋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사실이 여간 허무하기 그지 없읍디다.?? 아직 새해가 되지 않아서 기분이 바닥을 치진 않았는데 언제 어떻게 기분이 나를 쌉칠지 모른다. 

 

여름에 시작했던 드로잉 스터디가 1월에 다시 개설된다. 9월을 끝으로 한달만 쉬고 다시 그림공부 시작한다던 나 어디갔니?? 계시긴 하세요?? 정말 완벽히 아무것도 하지않은 나 여전해서 참 좋아★ 연말까지 디지털 드로잉, 채색공부해서 1월에 심화반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이 모든 것은 다 숲으로 돌아갔다.와장창 쨍그랑... 이 이상의 현자타임은 그만하기로 해요.. 그래서 그런지 시의적절하게도 이번만큼은 연말연시와 새해의 중심에서 지난 과오를 깨끗히 청산하고 1월을 새롭게 시작해보고자하는 이상한 열망이 차오르고 있다. 다음주 쯤에 나의 거취를 파악할수 있으니 상황을 보고 심화반에 들지말지 결정해야겠다.(가진게 시간밖에 없는 오늘만 사는 인간) 근데 왜 참가비가 오른거 같죠? 스터디 가입비도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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