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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20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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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bong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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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비인후과를 갔다. 목이 따끔거리고 콧물, 코막힘, 간간히 나오는 노란 이물질은 약국 약으로 5일간 연명해도 별 효과가 없어 코로롱 터지고 근 2년만에 이비인후과를 갔다. 뭐... 내가 코로나에 걸려봤어야 알지.. 근데 직감적으로 코로나는 절대 아닐꺼 같고 아 몰라 걍 약국 약보단 병원에서 처방 해준 약먹고 나을래!! 그렇게 이비인후과의 공포의 의자에 앉아서 목구멍과 콧구멍에 흡입기를 쑤셔넣고 눈물 한바가지 쏟아내고 나왔더니 코가 뻥 뚫렸다! 진즉에 갈껄... 약도 3일치 처방 받고 심각하진 않은지 주사는 안 맞았다. 확실히 병원 약이 좋긴 좋읍니다. 주말까지 약먹고 많이 좋아진듯 했지만 완전히 나은것 같지 않아 찝찝하다. 여전히 먹먹한 비음썩인 목소리와 침삼킬때 목에 뭔가 걸려있는듯한 불편한 느낌. 어제 다시 재방문했더니 의사 말론 안쪽에 콧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고여있어서 몇일은 다른 약을 처방해준댔다. 제발 이번 처방전까지 끝내고 다시는 안봤으면... 그래서 내 병명이 뭐죠?? 인후염? 비염? 

 

몇일 전에 썼던 글처럼 조금 다른 방식의 드로잉을 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시간에 최소한의 선만 사용해야 하는데 하면서 느끼는건 난 참 욕심이 많은 완벽주의 인것 같다. 애초에 고수나 기계가 아닌 이상 정확하고 간결한 선으로 완전한 형태를 잡을 수 없지 않은가. 내가 뭐라고 그렇게 될줄 알았나 보지?? 자꾸 욕심이 생기니 자료를 바로바로 선택해서 지체없이 그려내지 않고 내가 그릴수 있을만한 자료들을 재보다가 시작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아... 찌질하다... 자료만 찾다 점점 생각만 많아지고 있어서 이 쓸데없는 감정을 비워내기위해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토해내본다. 쓰레기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망치는게 목적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해야될 필요가 있다. 자료도 30초 안에 찾아서 바로 시작할수 있게, 닥치는대로 많이 망쳐보는 것. 그거시 크로키니까★ 아... 그냥 해벌여 제발... 뭐 명작을 만들거야 출품을 할꺼야... 즌쯔 자의식 과잉이다 너.. 걍 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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