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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과제를 매일 올려야 하기에 미리 해두면 좋을 것을 자기 전에 부랴부랴 하다가 꼭 잠을 늦게 자게 된다. 일단 집에 가면 늘어지고 맘잡고 하려고 하면 집안 식구들의 저녁이 있는 삶에 치여 집중을 하기 어렵다. 그리고 김여사가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와 침대에 발라당 누우며 오더를 넣고, 그것에 응하다 보면 금방 10~11시가 되어버린다. 사실 집밖보다 집에서 더 바쁘다. 정말 이럴땐 독립이 간절하고요?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대로 어제 처음으로 카페에서 스터디 과제를 하고 집에서는 휴식을 취해봤다.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근데...가방.. 봇짐이 필요합네다... 나중에 아이패드도 들고 다니려니 정말 안사면 안되겠습네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바로 봇짐을 사버렸다. 다시한번 느낀다. 소비는 원래 충동적인 것. 계획된 소비가 늦어지게 되면 충동적으로 사게 됩니다. 지난 2주간 계획적 소비를 위해 공들인 시간이 무색하게 집에 가자마자 바로 질러버림. 뭐 어차피 장바구니에 넣어놨던거니까 아주 충동적이라곤 볼수 없는거 아니겠써니?? 리스트 1번 검정색으로 샀고 쿠폰+마일리지로 원래가격보다 4천원이나 더 싸게 샀다. 이것이야말로 똑똑한 그뤠잇 소비 우후훗!! 하지만 스튜핏 소비 하나 있고요... 화요일에 필통사러 아트박스 갔는데 필통이 뭔 놈에 가방값인가 싶을 정도로 비쌌으나 소비요정 혈육자매의 바람으로 호롤로 사버림. 난생 처음 필통을 만오천원 주고 사봤네. 근데 어제 드로잉 북 사려고 대형 문구점 갔더니 만오천 필통보다 더 좋은 필통이 8천원에 팔고 있음. 아... 두통... 영수증도 없어서 환불도 못하고요? 내 피같은 7천원 아까워서 김밥 2줄 못 사먹겠네. 오늘은 집근처 맥도날드에서 스터디 하고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야 겠다. 가방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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