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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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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bong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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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좀 호전됐던 왼쪽 발등이 다시 아프기 시작한다. 요 몇일 거의 매일 만보가 가깝게 걸어서인가. 무지외반 한평생 운동화만 신고 다녔는데 갑자기 발등이 아픈 이유가 무지외반 때문이라며 정형외과 돌팔이에게 내 돈 3만원을 삥뜯겼었더랬다. 절대 다른 이유가 있을듯 싶지만 다른 병원을 간대도 뾰족한 수가 없을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한 동안 많이 안걸었더니 좀 괜찮아졌으니까 이번에도 게으르게? 있다보면 낫지 않을까? 발등을 주무르다 네번째 발가락사이가 뻐근해서 손을 댔는데 티눈이 생겨있다. 아.. 어제는 피부가 오늘은 발이.. 난리가 났네 즌짜... 갑자기 돈 쓸일이 생기니 길티플래저가 되고 싶다. 안 보던 옷도 사고 싶고, 가방도 사고 싶고, 안경도 바꾸고 싶고, 머리도 하고싶고 막 그르네?? 복권을 다시 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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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전조증상으로 불안감에 벌벌떨다 결국 대자연이 터지는 것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츠암나 이렇게 터지고 나면 현타가 오는것을.. 하루 지나고 났더니 프로 삽질러가 여기 있네? 갑자기 모든것이 평화로워져서 지난날을 회개하다가 돈쓰고 싶던 욕구를 자기계발에 투자해야겠다 싶어 벼르고 벼뤘던 온라인 강의를 결제했다. 근데 왜 때문에 한달 뒤에 들을 수 있는거죠? 큰맘 먹고 결제한건데 감질나게 이러시면 곤란. 돈낸 값을 한달뒤에 받을수 있다니 대체 누가 을이고 갑인지 모를... 수업듣기 전에 손도 풀고, 많이 보고, 뭘 하고싶은지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해놔야겠다. 오랜만에 배움이라 기대되고 설렌다. 너무 기대하면 안되는데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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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해외밈을 봤는데 정말 지구는 하나라는 걸 느꼈다. 사람사는거 다 똑같고요? 그 중에 제일은 지원동기. 다 먹고 살려고 하는거지 뭐 대단한게 있읍니까?? 아무리 짱꾸를 굴려도 돈 말고는 동기가 없는데요?? 자소서도 쓰고 싶지 않고 내가 얼마나 돈이 필요한지를 쓰라면 전래 잘 적을수 있는데 말이죠... 자매품으로는 고용해야 될 이유가 있다. 왜 고용해야 하냐니... 너네가 사람을 뽑아야하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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