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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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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bong 2022. 3. 18.

- 머리가 많이 자랐다. 이젠 최양락 존은 벗어나서 긴단발영역에 진입했다. 어깨에 머리 끝이 닿여서 뒤집어지는데 문제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뒤집어 지는게 아니라 어느 한부분만 옥의 티처럼 삐죽 튀어나오듯 뒤집어 진다는거다. 조금 더 길러서 펌을 해볼까 싶은데 딱히 맘에 드는 스타일도 없다. 오히려 계속 숏컷이나 숏단발만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거지존을 벗어나지 못해서 일까? 어제 저녁엔 머리말리고 집게 핀으로 고정도 해봤다. 층 없는 일자길이 상태라 묶을때도 머리가 많이 잡혀서 아직은 어설프지만 그래도 집히긴 집히더라. 지금이 딱 긴머리로 갈것인지 짧은머리로 갈것인지 기로에 서있는 상태인 것 같다. 아... 결정장애...너무 구찮고 지규와... 이럴때면 모발 성장세포를 자유자제로 조절할수 있는 신체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모발 성장은 지속 되고 있는 상태에서 수도꼭지처럼 수압조절하듯 잠궈버리는 거지. 그렇게 가발처럼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머리길이 상태를 유지하다 어느날 갑자기 아 나 이제 긴머리가 하고 싶어졌어 그러면 그 동안 잠궈놨던 모발세포를 열어서 확 긴머리로 변신하는거다. 이과생들 모하냐... 뭐가 됐든 힘 좀 줘봐라.. 돈 좀 아끼게... 머리에 쓸 돈 다른데다 쓰고 싶다. (어짜피 먹는거에 쓰려나?...)

 

- 오늘 날씨 머선일이냐. 이제 곧 더워지는거 싫다고 하기가 무섭게 겁나 쌀쌀하다... 너무 좋네ㅎㅎ 엊그제까지만 해도 자켓입었는데 다시 니트랑 코트 꺼내 입었다. 그래 3월에 눈도 오는데 그럴리가 없지. 바람만 안불면 딱 좋은데 바람이 태풍급으로 부는데도 강풍주의보 재난문자가 안 들어온다. 바람만 안 불었으면 빙 둘러서 집에 조금 늦게 귀가하고 싶었으나 어쩔수가 없네 오늘도 집에 빨리 가는 수 밖에?? 금요일이니까 가는길에 주말 이틀치 식량 후딱 사들고 도착하자마자 전기장판부터 틀어야지. 씻고 나와서 이불 동굴에 들어가 덕질하고 만화보고 소설보다 토요일 오후에 깨야되니 오늘 스케줄 매우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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