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로또 당첨자의 인증글을 보게 됐다. 5개를 다 같은 번호를 적어 냈고 그 번호가 결국 1등 번호로 당첨. 무려 한사람이 한번에 1등 금액을 x5번을 받게 된셈. 총 90억이며 세금을 떼도 60억이다. 더 놀라운건 당첨자가 20대라고 한다. 각종 커뮤니티에 1등 인증사진이 행운의 부적이 된것처럼 내행부영!을 외치며 수백개의 댓글이 달려있었다.
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1. 세상에 이런일도 일어날수가 있군. 참 별일이 다 있네.
2. 20대밖에 안됐는데 저런 돈벼락 행운이! 신기하고 부럽네.
3. 20대면 저 60억을 어디에 쓸까? 궁금하다.
4. 나라면 저 60억 어디에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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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다. 괜시리 나에게 돈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됐다. (여기서 부턴 완전 의식의 흐름)
부자 되기 싫은 사람은 거의 없고 나도 그 중에 한명이지. 부자 되려면 돈이 많아야 겠고,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돈이 많아야 될 이유는 뭐지? 이유야 천차만별이지만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돈이라는 건 살면서 필요한것, 원하는것, 하고 싶은 것들을 하기위해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이겠지. 그렇다면 필요한것, 원하는 것, 하고싶은 것들은 무엇이지?
점점 N의 머리속 생각들이 비대해 지기 시작. 아... 이럴땐 1차원적으로 사전에 돈을 검색해보는게 제일 명확하다.
사전적 의미를 요약하자면 교환경제사회에서 상품의 교환·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일반적 교환수단 내지 일반적 유통수단이라고 나와있다. 교환수단. 돈이라는 건 간단명료하게 교환수단이다. 돈이라는 건 수단이기 때문에 사용하고, 이용해야하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 결국엔 돈은 많이 가지고만 있는건 의미가 없다. 돈은 써야되는 것이고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냐에 가치가 있다.
어제 신아로미님 블로그 글을 보다가 이와 같은 맥락의 글이있길래 옮겨 적어봤다
https://blog.naver.com/freshgang/222653175617
돈벌어서 뭐할건데? 얼마를 벌고 싶은데 물었다.
월 천만원 정도 벌고 싶다고 했다.
돈 벌면 뭐 하고 싶은데. 너 맨날 집에만 있고 내가 나가서 놀자고 해도 놀지 않잖아
너는 돈을 벌 준비가 안되어있어. 너 스스로에게 돈 쓸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돈이 왜 필요해?
그러니까 너는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서 부자가 될수 없는거 아닌가?
그냥 부자되는거 말고 돈 벌어서 나한테 뭘 해 줄 수 있는지 명확해지면
어떻게 해서라든 돈을 벌고 싶어질거야.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려면 돈을 모아야하니 명심해야될 우스개 소리로 돈은 안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안 쓰려고 하다보니 생존을 위한 돈만 쓰고 돈은 쓰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산거 같다. 뭐랄까... 우선순위가 바뀐 느낌이랄까? 다시한번 되새긴다. 돈은 그냥 수단일 뿐이며 돈을 이용해야한다. 나는 돈을 어디에 어떻게 이용할것인가. 부자가 되는건 나중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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