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4 250421_알고 싶은 것은 도처에 있다. 학원은 그 다음날 바로 환불을 받았다. 받고 나니 정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리했다.이건 학원을 다녀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돈 주고 몇 개월 안에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해결할 의지나 노력은 나의 몫이지만 완전한 해결엔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도움이 현직 활동하는 강사겸 작가라면 시간 또한 단축시켜 줄거라 믿었지만 지금까지 느낀건 유투브나 책에 내가 알고 싶은 것들이 다 있었고 그 뿌옇고 막막한, 형체없는 답답함 또한 어느정도는 혼자서 해결가능한 것이었다. 결국 학원이란 건 이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고 난 후에야 들었어야 했다. 지금 내가 우선적으로 해야할건 공부가 아니라 1.취향을 존나 파내 흠뻑 빠져서 낙서를 갈기는 게 먼저다. 낙서를 계속.. 2025. 4. 21. 250411_생각정리 새벽이 되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나는 왜 수업을 듣는가... 내 목적이 무엇이며 그 만큼의 값을 지불하는데 가치가 있는가. 지금 내가 대자연이 오고있기 때문에 너무 감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험에서 오는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 또한 회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내 마음을 읽을 수가 없다.다 필요없고 아무도 안보고 나혼자 말하는건데 걍 말해... 하... 사실... 선생이 마음에 안들어. 그냥 마음이 안가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안생겨... 근데 잘하는 사람인건 알겠으니까 참고 배워보자? 내가 좆밥인데 찬물 더운물 가릴땐가? 뭐든 배우면 좋은거지 그게 뭐가 중요해? 그래서 그 사람이 틀린 말 한것도 아니고 나의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냈으니 거기서 오는 통찰력에서 배울점이 .. 2025. 4. 11. 0408_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개꼰대 좆밥. 2월 말 이후로 노예오디션 공고만 들락날락 거리다 혼자서 끄적대며 그림을 그렸고 막막할땐 유투브 그림영상을 보다가 잠시 도피하는 등 도루마무 도루마무 하는 사이 3월이 지나갔다. 누가 보면 하루죙일 골방에 처박혀 그림만 그린줄 알겠넴... 절반이상은 그린다고 앉아서 1. 아... 그려야되는데... 2. 잠깐 요것만 하다 해야지... 3. 뭐 그릴지 자료만 주구장창 보기를 섞어가며 이렇다 할 만한 그림이 없이 그렇게 한달이 흐른 것이다. 그럴때마다 '개인작을 하기엔 내가 아직 짬이 안되는가보다. 내가 좆밥인데 무슨 창작을 해... 기깡취파(기본기 깡패가 되어 취향을 들고 파기)에 기깡만이라도 되어보자' 며, 그래도 2달 수업듣고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있었다. 그런데 귀신같은 타이밍에 다른 아카데미에서 연.. 2025. 4. 8. 그림을 그리자!! 일 그만둔지 3개월을 넘어 4개월을 바라보고 있다보니 이제 머니도니가 불안을 한가득 싣고 드릉드릉 오고 있는게 느껴진다. 호기롭게 온라인 강의 2개월 듣다가 나에게 할애된 수업시간만큼의 값어치가 있지 않은거 같아 일단 드랍하고 다시 돈 벌어보려고 노예오디션 참가해볼려고 했는데 그것마저도 쉽지 않네... 노예 오디션에 합격되서 노예생활하고 돈버는 과정도 여간 보통일이 아니여서 그림 그리는게 돈드는 것도 아닌데 걍 그리자!! 하고 마음먹었는데 혼자서 과연..... 맨 땅에 헤딩해서 자해하는 것과 노예로 처 맞고 약값받는거나 대구리 깨지기는 매 한가지라며 정신승리. 지금은 초연해진 상태다. 어떻게 그려될지 모를땐 왜 그려야되는지 생각해보자. 뭘 그려야될지 모르겠을땐.... 심플하게 생각해... 미남을 그리고.. 2025.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