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먹는걸로 지출을 너무 써재껴서 이번달은 각성하고 거지 인생을 살고있다.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죽지도 않고 또 오는 각설이 같은 출출세포때문에 나는 도네...
이번 달은 무족권!! 저번달 지출의 절반을 줄여야 하기에
출출세포가 지름신을 자극할때마다 약간의 혼선을 주기 위해 트릭을 쓰고 있다.
바로 배달어플 눈팅하기와 먹방보기.
배달어플로 먹고싶은 음식을 골라 담아놓고 결제하기 직전에 삭제해버리는
아슬아슬하고 쫄깃한 나와의 싸움.
결제하지 않고 메뉴를 삭제하면 왠지 인내력이 +1 상승하는것 같은 희열을 느낀다. (변태)
그런데도 출출세포의 파워가 너무 강할땐 먹방을 본다.
너무 개걸스럽지 않고 깔끔하고 맛있게 먹는 햇님님 먹방을 보다 알게된 우리할매 떡볶이....
아... 이건 진짜 못 참겠다... 내 변태력 때문에 이 야밤에 무슨 신종 셀프 고문이냐...
당장 내일 시켜먹으리라! 빨리 잠들어야 내일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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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켰다 짜잔!!
좌 가래떡 떡볶이 4,500/ 우 할매 로제떡볶이 5,500
영상에서 본것처럼 진짜 때깔이 참 곱다.
부산에 물떡이라는 두툼한 가래떡이 3줄 + 길다란 어묵 2줄 + 계란 1알이 가래떡 떡볶이의 구성.
로제떡볶이는 생각보다 색이 진하다. 사진으론 엄청 빨갛게 나왔는데 저 정도로 빨갛지는 않음.
로제는 밀떡인것 같고 떡 이외의 구성은 없지만 양이 정말 혜자다!!
떡볶이에 떡만 먹는 나에겐 완전 땡큐!
가래떡 떡볶이는 맵다는 후기를 봐서 로제도 한번 시켜봤다!
매우면 로제먹고 로제먹다 매운거 먹고 그러면 아주매니 먹을수 있으니까!!
가래떡 떡볶이는 소스 윤기가 좔좔흐르고 반질반질하고 로제떡볶이는 엄청 꾸덕꾸덕하다.
업체 사장님이 말하기를 신라면 맵기라고 해서 매울거 각오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맵진않다.
(본인은 맵찔이가 맞습니다!!)
그런데 안 맵게 느껴진게 식은상태에서 먹어서일지도...
조금 식어서 먹으니 많이 맵지않고 달달했다. 떡도 쫄깃쫄깃!!
소스가 묽은데도 신기하게 맛은 강해서 두툼한 가래떡이 전혀 싱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 먹다가 맵기가 올라올때 로제를 뙇!!
로제는 딱 저 가래떡 떡볶이에 크림을 조금 추가한 맛이다!
떡볶이소스와 크림이 1 : 0.5의 비율로 만들어진 맛? 크림맛이 많이 안 느껴져서 개인적으론 좋았음!
옛날 떡볶이를 모토로 삼고 있는 브랜드로서 요즘 떡볶이인 로제가 너무 요즘스러우면 멋이 없을 뻔했다.
로제도 뭔가 옛날 떡볶이스러운 맛이 남아있게 비율을 잘 만드신듯!
아무튼 떡볶이 맛나고 가격도 성공적!!!
햇님님 버프타고 우리할매 떡볶이가 엄청 잘되고 있는지 홈페이지 메인에서 햇님님 사진 걸어두셨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가맹점에서 본사 로열티등을 받지 않고 무상으로 컨설팅하는 착한 기업인것같다!!
내가 좋아하는 선한 영향력! 넘나 뭉클
이런 곳은 돈쭐을 호되게 내줘야 한다!!!
앞으로 떡볶이는 우리 할매 떡볶이 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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