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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관찰일지

월동 준비하다 갑분 크롭티 고찰..

by Dabong 2021. 10. 23.

 

 

 

분명 저번주까지만 해도 반팔티를 입고 에어컨도 틀고

이불도 덮는둥 마는둥 자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패딩꺼내야 될판...
아직 여름옷정리도 못했는데 긴팔은 건너뛰고 니트입어야 되는 날씨 무엇??

이쯤되면 가을옷은 의미가 없다고 봐야하는게 아닐지...

 

일주일 전에 슬슬 가을옷 입을때가 된것 같아 걸쳐입을 외투라도 사볼까 간만에 아이쇼핑했는데

요즘 옷들 왜이래... 다들 다리만 2m인거임??

상의는 손바닥만하고 하의는 무슨 이불담요같다.

이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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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라잌 자스민....

네... 요즘 말로 크롭이라고 한다지요?

여름에도 상의가 하나같이 짧길래 그래 뭐.. 더우니까 짧을수 있지 했는데

이너웨어 뿐만이 아니고 외투들도 짧은것이 이건 뭐... 옷 만들다가 원단이 부족해서 급하게 마무리 지은 너낌...

 

친구가 위시리스트에 담긴 크롭티 보여주면서 살까말까 물어봤을때

짧으니까 사지말라고 했었는데 

짧으니까 사는거라며 어리둥절해하는 표정이 아직도 생각난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모대)

 

문득 친구가 그럼 너는 왜 상의가 짧은걸 입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그러게.. 왜 그런걸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원단대비 돈이 아까운것...

이렇게 짧게 만들었음 가격이라도 빼주던가... 

가격은 그대론데 원단은 적게 들어가고 이거 완전 손해아니여??

 

내 말 듣는 친구는 벙쪄서 정말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나를 신기해 했었다.

(사실은 상종하고 싶지 않은걸지도...)

 

길면 넣어입어서 짧게 입으면 되지만 짧게 나온건 짧게밖에 못 입잖아...

예쁜지도 모르겠고 실용성도 없어보이고 가격도 왠지 더 비싸게 느껴지는데요?

강제 소비욕구 떨어지넴...

 

 

아... 나도 간만에 월동준비겸 쇼핑하고 싶었는데

유행이고 나발이고 손해보는거 같아서 옷을 살수가 없네...

무족권 배는 따시게 하고 다녀야한다는 우리 할머니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ㅠㅠ

이렇게 또 돈을 아낍니다....

 

 

 

아니 근데 진짜 난 옷 사고 싶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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