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던 커뮤니티에서 전도연이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고 있고
그 드라마의 장면 중 일부씬을 올려놔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나는 실패한 거 같애.
그냥 내가 너무 못났어. 나 그냥 너무 나빠진거 같애.
그냥 다 나쁜거야. 이유가 없어요.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는데... 노력을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
나는 아무것도 못 됐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것도 못 됐어. 결국 아무것도 못 됄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외로워. 그냥 사는게 너무 챙피해.
나는 아버지보다 가난해질 것 같애. 더 나빠질거 같애. 나 어떡해요. 난 자격이 없어요.
저 4분정도 되는 씬에 눈물이 펑펑났다.
무슨 드라만지도 모르고 어떤 상황인지 기본적인 정보가 없었지만
대사가 너무 와닿았고 무슨 드라만가 싶어 눈물을 닦고 검색에 나섰는데.....
https://tv.jtbc.joins.com/plan/pr10011361
네... 종편드라마고.. 빛과 어둠... 어둠과 빛... 격력한 어둠 속... 선택할 수 없는 어둠...
선택해서 살고 지워버릴수 있는... 어떤 그런 삶을 만나는 공상...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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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존나 어둠 어둠 하네요....
https://tv.jtbc.joins.com/cast/pr10011361
등장인물 설명은 더 못알먹겠읍니다...
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힘들다....
뭔지 모르게 자꾸 오버랩되는 my gayzurssi...
진하고 구수한 세기말 왈본감성이 느껴집니다.
사는게 힘드니까 드라마보는거 아닙니까??
이 시국에 안그래도 힘든데 드라마보고 더 힘들어지는 걸 누가 보죠??
개연성 없는 비쥬얼도 너무 힘들고요....
나는 시청잔데 왜 막 숨고싶고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어야 하는거죠??
막 거북하고 불편하고 크리피하다고요....
그래도 저 4분 컷에서 전도연 언니 연기때문에 영업당할 뻔 해서 참고 봐볼까 했는데...
알면 알수록 한숨나오고, 비쥬얼은 내 안구가 알아서 막 거부를 하고, 알수 없는 그들만의 세상에 존나 이상하고 기분나쁜 소외감이 느껴집디다?
나는 도저히 안 보는게 아니라 못 보겠어요...
네 뭐..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니까 볼사람은 보겠죠 네...
즐거운 시청하시길
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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